버스 운전 기사의 고혈압.고지혈증 극복기

시내 버스 운전기사의 고혈압·고지혈증 극복기

혈압 140/85, LDL 180 진단 후 시작된 나의 건강 관리 이야기

건강만큼 은 자신 있었던 나에게 찾아온 경고

올해 62세가 된 나는 서울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버스 운전기사다. 수십 년 동안 새벽 출근과 교대 근무를 반복하면서도 큰 병 없이 지내왔기 때문에 건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물론 운전기사라는 직업 특성 상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했고 식사 시간도 일정하지 않았다. 특히 아침은 대충 먹고 점심은 급하게 해결하는 날이 많았다. 운동도 예전에는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건강 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혈압이 140/85mmHg 로 측정 되었고 LDL(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무려 180mg/dL가 나왔다.

검진 결과지 를 보는 순간 마음이 무거워졌다.

‘설마 내가 고혈압이라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렇게 높다고?’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몸이 보내고 있었던 신호를 무시하고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몸은 이미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운전 중이나 운행을 마치고 나면 목덜미가 뻣뻣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은 날도 많았다.

계단을 오를 때 예전보다 숨이 차는 경우도 늘어났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 줄만 알았다.

특히 버스 운전기사라는 직업은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피로감도 직업병 정도로 생각했다.

결국 몸이 보내는 경고를 무심코 넘기고 있었다.


처음 병원을 찾았던 날의 실망감

건강 검진 결과를 들고 집 근처 ○○내과를 찾았다.

대기실에 앉아 있는 데 괜히 마음이 불안했다.

혹시 큰 병이 발견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되었다.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은 검진 결과를 확인한 뒤 혈압을 다시 측정했다.

결과는 비슷했다.

혈압은 여전히 높게 나왔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위험 수준에 가까웠다.

의사 선생님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초기 단계라고 설명하면서 약물 치료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 순간 솔직히 실망감이 컸다.

평생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나도 고혈압 약과 고지혈증 약을 먹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을 나오는 길에 마음이 무거웠다.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결과를 이야기하면서도 한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이 해준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

다음 진료 때 의사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지금 발견한 것이 오히려 다행입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관리만 잘하면 아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치료할 수 없는 병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뇌졸중과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고 고지혈증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건강 관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약물 치료 와 운동을 시작하다

현재 나는 고혈압 약과 고지혈증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처음에는 약을 먹는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약을 먹고 정기적으로 검사 받으면서 수치가 조금씩 안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운동 습관이다.

매일 헬스장 에 가서 러닝 머신 운동을 40분 씩 하고 있다.

처음에는 10분만 걸어도 힘들었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려 지금은 40분 정도 걷기와 가벼운 달리기를 병행하고 있다.

운동을 마치고 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허리 강화 운동이 가져다준 변화

버스 운전기사는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기 때문에 허리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러닝머신 운동 후 허리 강화 운동을 20분 정도 실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 때문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자세 교정과 근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허리 근육이 강화되면서 운전 중 피로감도 줄어들었다.

특히 장시간 운행 후에도 예전보다 훨씬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식습관도 함께 바꾸었다

의사 선생님은 운동만큼 식습관 개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습관을 실천하고 있다.

첫째, 국물 음식 줄이기.

둘째, 짠 음식 피하기.

셋째, 야식 줄이기.

넷째, 채소와 생선 섭취 늘리기.

다섯째, 음주 횟수 줄이기.

특히 버스 운전기사들은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규칙적으로 식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정보

고혈압은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증상이 없어도 혈관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 역시 마찬가지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 질환 이나 뇌 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다음 사항이 중요하다.

정기 건강 검진 받기

혈압 주기적으로 측정하기

약물 꾸준히 복용하기

유산소 운동 실천하기

체중 관리하기

금연 및 절주 하기


지금의 나는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되었다

처음 진단 받았을 때는 큰 실망감과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오히려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건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도 약물 치료를 계속하고 있으며 매일 러닝 머신 40분 운동과 허리 강화 운동 20분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예전처럼 무조건 건강하다고 자신하지 않는다.

대신 꾸준히 관리하면서 건강하게 일하고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만약 건강 검진에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혈압 140/85, LDL 180이라는 결과를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꾸준한 약물 치료와 운동,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건강은 잃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도 건강을 위해 운동화를 신고 헬스장 으로 향한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가장 좋은 투자는 바로 자신의 건강이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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